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혀로 맛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배부름을 느끼는 것은 혀가 아니라 뇌입니다. 음식의 향과 맛, 색감 심지어 그 음식을 먹던 장소와 분위기까지의 이 모든 것은 뇌 속에서 하나의 기억의 조각으로 엮입니다. 그래서 어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과거의 감정과 기억을 되살리는 열쇠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음식이 어떻게 우리의 뇌와 감정을 자극하고 때로는 기억을 바꾸기까지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1.뇌는 맛을 해석하는 기관음식을 맛볼 때 우리는 흔히 혀의 역할을 떠올립니다. 달고, 짜고, 시고, 쓴맛을 구분하는 미각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맛의 본질은 단순히 혀의 감각이 아니라 뇌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맛있다는 것은 ..